학술 논평
통일교 양창식의 거짓된 상소문 — 또 다른 타락한 천사장의 권력 찬탈극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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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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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0일 특검의 결심공판에서 한학자 총재에게 징역 13년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중형이 구형되었다. 통일교 창단 이래 마주한 이 총체적 파국의 순간, 교단 내부에서는 참회와 반성 대신 또 다른 소름 돋는 권력 암투의 서막이 올랐다. 양창식 전 천주평화연합(UPF) 세계의장을 비롯한 구(舊) 교권 세력이 주도하여 이른바 ‘참어머님께 올리는 상소문’을 올리며 ‘범교단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이 상소문은 위기에 처한 교단을 구하려는 충정이 결코 아니다. 이는 13년 구형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틈타 텅 빈 옥좌를 가로채려는 '또 다른 타락한 천사장들의 밀실 야합'에 불과하다.
가장 먼저 지적해야 할 것은 비대위를 주도하는 양창식 본인의 자격 상실이다. 현재 UPF는 불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양창식 본인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려진 상태다. 자신의 사법적 의혹조차 소명하지 못해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 중형을 구형받은 총재를 구명하고 교단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은 전 세계 식구들을 기만하는 뻔뻔한 행태이다.
더욱 치명적인 사실은 이들의 얄팍한 상소문이 도리어 한학자 총재를 완벽한 사법적 사지로 몰아넣는 '스모킹 건'이 되었다는 점이다. 상소문은 비대위 조직 구성을 "참어머님께서 하루빨리 윤허해 주실 것을 간구하옵니다"라고 명시했다. 현재 재판부 앞에서 총재 측의 핵심 방어 논리는 "모든 불법은 실무진의 일탈이었으며 총재는 몰랐다"는 것인데, 이 상소문은 한학자 총재가 여전히 교단의 모든 비상 조치와 실무를 직접 보고받고 재가한다는 결정적 증거를 특검의 손에 쥐여준 꼴이 되었다. 주군을 보호하겠다면서 도리어 가중처벌의 명분을 스스로 헌납한 참담한 자폭 행위다.
이들이 상소문에서 제시한 여섯 가지 진언의 본질 역시 교단 안정을 빙자한 ‘교권주의적 탐욕’ 그 자체다. 현 3원장 지도부의 퇴진을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단순히 책임을 묻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들이 점찍어둔 세력으로 빈자리를 채우려는 밀실 획책이다. 또한 특정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막자며 '최고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명분은, 아직 젊은 후계자들을 허수아비로 내세우고 막후에서 노회한 원로들이 교단 운영권과 예산을 영구히 장악하겠다는 속셈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을 무능하다고 비난하며 로펌을 전면 교체하려는 시도 역시 순수하지 않다. 특검법에 따른 3개월이라는 짧은 항소심 기간의 현실성을 철저히 무시한 채, 자신들과 연줄이 있는 특정 변호사들과 로펌을 기용하여 수백억 원의 이권에 개입하려는 탐욕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교단이 안정을 찾으면 비대위를 해산하겠다는 약속은,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무기한 권력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기만적인 독소조항이다.
이 상소문의 가장 뼈아픈 한계는 사태의 근본 원인에 대한 뼈를 깎는 '신앙적 회개'가 단 한 줄도 없다는 점이다. 이들은 이 위기를 외부의 국가 권력이 자행하는 '불법종교법인해산건' 프레임으로만 몰아가며 참어머님을 가스라이팅 하고 있다. 2세 중심의 미래 세대가 불안해한다는 핑계를 대지만, 청년들은 사탄의 공격이 무서워서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다. 교단을 이 지경으로 망쳐놓고도 여전히 반성 없이 밥그릇 싸움과 권력 쟁탈에 혈안이 된 노회한 지도부의 뻔뻔함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통일교 식구들은 속지 말아야 한다. 위기를 빙자해 등장한 비대위는 결코 구원자가 될 수 없다. 사적인 이해관계로 공적 지도 체제를 흔들고, 밀실 상소문으로 옥좌를 찬탈하려는 자들의 조잡한 여론몰이는 교단 공동체를 더 큰 파멸로 몰고 갈 뿐이다. 얄팍한 꾀로 호가호위하려는 교권주의자들을 단호히 배격하고, 부패한 거짓 상소문을 불태워버려야 마땅하다. 타락한 천사장을 몰아내고 참아버님께서 세우신 본연의 통일원리 섭리로 당당히 되돌아가는 것만이 이 참혹한 굴레를 끊어낼 유일한 길이다.